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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를 투수로! 

from Social, Culture 2008/08/24 12:03  

이번 올림픽은 옥토씨의 저주가 상당히 많이 작용했다.
옥토씨가 예선부터 한경기도 안빼놓고 시청한 경기는 모두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준)결승부터 보거나 듬성듬성 본 경기는 전부 금메달을 땄다.
옥토씨는 특히 남/여 양궁 개인전 막판 역전패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야구역시 적잖은 부담감을 안고 준비하던 중, 예선 리그의 일본/중국/쿠바전만을 시청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어제 결승경기 시청에 임했다.
결과는 대만족... 따라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딴건 죄다 옥토 덕분이다ㅋㅋㅋ

암튼 여기저기 뉴스를 뒤적거려보니 기분좋은 기사가 많았다. 박찬호도 다들 한국야구가 훌륭하다고 말했단다.
어제의 승리는 그동안 많이 저평가되어 있었던 한국야구가 거둔 극적인 쾌거라 할만하다. 특히 9회말 병살플레이는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9전 전승 금메달.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WBC에서도 우리가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실력인 일본과 3번이나 붙었으니 확률상 한번은 질수도 있는거지 우리수준이 절대 낮은건 아니었다고 믿었다. 이번 성과는 항상 있어왔던 주최측의 옘병과 불리한 판정도 보란듯이 개무시하고 거두었기에 더욱 값지다.

Nine starting players. Nine games. Nine wins. Perfect.

MLB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니 헤드라인에 한국의 올림픽 야구 우승에 관한 기사가 (당연히)보였다. 강민호 포수의 퇴장 부분에 대해 어떻게 나왔나 살펴봤더니...      (원문)
That ball four was called by home-plate umpire Carlos Rey Cotto, though Korean catcher Minho Kang saw it differently. He went ballistic, was tossed from the game at the most crucial moment for the Korean national baseball team, and he fired maybe the hardest fastball of the night when he heaved his catcher's mitt at the Korea dugout wall on his way out.

The glove throw was unofficially clocked at about 99 mph.

음...
주심이 포볼을 선언했지만 우리 민호의 생각은 달랐군... 음...
중요한때 퇴장당해 화가나서 이날 최고의 강속구를 작렬... 음... 엥??

엥??

민호가 던진 분노의 글러브 속도가 비공식적으로 시속 99마일이었다고??
이런 센스 넘쳐나는 기자를 봤나ㅋㅋㅋㅋㅋㅋ



결론: 강민호를 투수로! 단, 야구공이 아닌 글러브를 던질것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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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뛰는삶 2008/08/24 12: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양궁 금메달 놓친거..옥토님 때문이였군요.

    어제 야구를 보았는데...저는 야구를 잘 몰라서..
    특히나 어제 퇴장 당할때는 왜 그랬는지 잘 몰랐더랬죠.
    근데..이 글 보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 Sleepy 2008/08/24 13:01  address  modify / delete

      방금 가슴뛰는 삶님 블로그에 댓글달고 왔는데 제 블로그에 댓글이... 통하였군요!!
      양궁이랑 유도는 저도 깊이 반성중입니다. 그대신 제가 좀 자중하면 결과가 좋으니까 조심하려구요^^ 어떤 동화에, 넘어지면 3년밖에 못사는 언덕에 3년마다 찾아와 넘어지는 노인이 있었듯 저주를 이용해 저주를 극복하는 셈이려나요?ㅋ

  2. mepay 2008/08/25 03: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쩜 저랑 비슷하군요. 저도 제가 본 경기는 모두 지던데 ㅜㅜ 학학..;;

  3. 도아 2008/08/26 10: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본 기사입니다. 약간은 비아냥이 섞여 있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 Sleepy 2008/08/26 23:31  address  modify / delete

      전체적인 내용은 극찬에 가깝더군요. 아마도 기자분의 농담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4. goohwan 2008/08/27 14: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보는 경기마다 금메달이던걸요 하루종일 볼걸 그랬나봐요..
    이미 끝나버려서 이를 어쩌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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