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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메기 

from Dish 2008/02/12 12:24  
생선을 좋아하는 옥토씨.
그중에서도 꽁치를 좋아한다. 통째로 먹을수 있어 간편하기 때문...
어제저녁에는 갑자기 꽁치가 먹고싶었다. 초조한 속을 달래고 있는데, 귀찮게도 외삼촌댁에 잠시 다녀올 일이 생겼다. 가는길에 어떤 미친놈이 버스차선에서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 모습도 보았다. 숭례문 화재의 여파인가? 세상이 점점 무질서해지고 있었다. 덩달아 외삼촌 아파트 현관에서 세대호출이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을 따라들어갈 때까지 덜덜덜 떨어야만 했다. 주가 폭락, 태안 기름유출, 숭례문, 외삼촌 심부름... 요즘들어 불길한 사건들이 빠른 주기로 발생한다.

외삼촌 댁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나오려는 순간, 일련의 모든 현상들은 내손에 과메기 한봉다리가 쥐어지기 위한 전조였음을 비로소 알게됐다.

자기 전이라 일단 한마리만 꺼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삼촌은 오랫동안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셨기때문에 외삼촌을 통해 입수하는 해산물들은 일단 품질이 보장된다.
약간 말랑거리면서도 쫀득하고 생선의 즙이 살아숨쉬는 듯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메기는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수 있다.
물미역, 쪽파, 마늘 등으로 싸먹으면 된다. 물미역이 없을경우 아래 그림처럼 김에 싸먹어도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씹히는 느낌이 너무 촉촉하고 탄력있고 향긋하다. 마치 꿈속에서 우크라이나 미녀와 짝짓기하는 느낌이랄까...
겉은 온화한데 입안에 들어가면 폭풍과 같다.
침나와서 안되겠다. 또먹어야지...
아... 소주생각 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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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결코 비리지 않은 과메기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8/04/03 12:20  delete

    지난 해와 올해 대게는 참 원없이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bluenlive님이 처음 대게 모임을 주선한 덕에 처음으로 구룡포에서 대게 맛을 봤다. 서울에서 먹던 대게는 사실 대게가 아니라 모두 물게라는 것을 이때 알았다. 또 그 뒤 우엉맘과 함께 구룡포에서 가서 대게를 먹었다. 우엉맘도 이때 대게를 처음 먹었는데 역시 그 맛은 잊을 수 없었다. 구룡포에서 마지막으로 대게를 먹은 것은 bluenlive님이 마지막으로 대게 번개를 한번 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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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힐 2008/02/12 22: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나 글을 참 재미나게 쓰시네요.
    소주 안주로 하면 참 맛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비려서 좀 역하기도 하지만요.

    우크라이나에 미인들이 많이 서식하는가보죠?
    우리나라는 광고계와 방송계에서 싹쓸이를 해갔는지 씨가 마른 것 같던데요.
    옥토님이 이빠따로 그쪽 유전자 좀 쌔비오세요.

    • Sleepy 2008/02/12 23:38  address  modify / delete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 맨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수다의 어떤 여자 이야기에 따르면 온천지가 미인이랍니다.
      우크라이나 유전자도 좋지만 요즘들어 싱가폴 쪽도 자꾸 신경쓰이더군요.

      그나저나 지금 입안에서 비린내가 가시질 않네요ㅠㅠ

    • 니힐 2008/02/13 22:39  address  modify / delete

      김태희가 밭 맨다면야...

      김태희 얼굴에 전지현 몸매인 퍼펙트한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말이군요.

      그나저나 김태희는 왜 그렇코롬 이쁜 걸까요? 예전에 생리대 광고 나올 때 딱 눈에 띄었었는데...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전지현 몸에다 김태희 머리 붙여놓으면 이번에 사라진 국보 1호를 대신할만 할텐데요.

    • Sleepy 2008/02/14 11:58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빨간옷입고 춤추는 cyon 광고에서 김태희를 처음 봤는데 생리대 광고도 했었군요.
      기술이 발달하면 여성부에서 가만 안있겠죠. 장동건이 구걸한다는 이탈리아 유전자를 빼온다음 노예처럼 부릴수도...
      (제가 잠시 혼돈했습니다. 밭 매는건 우크라이나 아니고 우즈베키스탄 이었네요ㅠㅠ)

  2. A2 2008/02/13 01: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미역+김+초장+과메기 환상의 궁합이죠.
    와인이랑 먹기도 한다는군요.
    전 설연휴동안 실컷 먹었답니다. ㅋㅋ

    • Sleepy 2008/02/13 12:51  address  modify / delete

      와인..; 전 입이 고급스럽지 못해서 비싼술은 잘 안맞더라구요.
      기회가 있으면 값싼 와인에 과메기를 음미해 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Sleepy 2008/02/15 20:18  address  modify / delete

      와인이랑 먹었더니 아~주 좋네요^^
      전혀 비리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녹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크... 2008/04/03 15:22  address  modify / delete

      증명샷을 찍어두고 깜빡했네요;;

  3. 회색코끼리 2008/03/14 15: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과메기를 먹을때마다 조금 비릿한 느낌이 있어서 불에 살짝 구워서 먹는답니다.
    그러면 비릿한게 조금이나마 없어져서...

    과메기에 소주한잔.!!! 캬~!!!!!

    태국에는 과메기가.... 없습니다.... OTZ.....

  4. bluenlive 2008/04/03 16: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과메기... 안 비리게 잘 말린 놈은 그냥 초장에만 찍어먹어도 맛있답니다.
    그나저나 와인에 먹는 방법도 있군요. ^^;;;

    • Sleepy 2008/04/03 17:22  address  modify / delete

      말린놈을 딤채에 바로 넣어야하는줄 모르고 밖이 추워서 베란다에다 놔뒀더니 비린내가 좀 나더군요. 와인이랑 드실때는 살짝 구워서 드시는게 맛있습니다.

  5. 하트 2008/04/04 17: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윽>_<맛있겠다.ㅎㅎ

    • Sleepy 2008/04/04 18:34  address  modify / delete

      지금도 과메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철이 지나지 않았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과메기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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