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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 이야기 

from Fun 2008/01/12 01:30  


내 인생은 똥을 빼면 얘기가 안되는 인생이다.

1. 어려서부터 화장실에 있기를 좋아했다. 똥누면서 잠도 잘잔다.
2. 처음 방문하는 집에서는 꼭 똥을 눠본다. (지금도)
3. 걸으면서 똥눌수 있으며 똥과 오줌을 동시에 눌수 있다.
4. 한번은 재래식에서 볼일을 보는데 엉덩이를 흔들어서 글씨를 써본적도 있다. '똥'이라고 썼다. (이거 어렵다)
5. 양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5일간 엄청 많이 먹고 한번에 내보냈다. 중간에 물 안내렸으면 엉덩이에 닿았을거다.
6. 고속도로 한가운데 버스 세우고 내려서 똥눴다. (어떻게 돌아왔을까?) 40번 참고
7. 행군하다가 똥마려워서 혼자 이탈해 똥눈뒤 구보로 쫒아갔다. 그덕에 발바닥 전체가 떨어져나갔다.
8. 선물로 똥을 포장해 준적도 있다. (물론 장난으로)
9. 한번은 은행 부스 안에서 똥을 눴는데 얼굴을 들어보니 정면에 CCTV가 보였다.
음... 이밖에도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암튼 이건 내가 주워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경험담이다.
지나고나면 똥만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없는듯하다. 그래서 어렸을때는 에피소드를 일부러 만들고 다녔다. 못해도 한달에 한건씩은 했을것이다.
흥부전에 묘사된 놀부의 품행을 보면 '똥 누는 아이 주저앉히기'라는 대목이 있다. 이것을 읽고 똥누는 아이를 찾아다닌 적도 있었다. 주저앉히기 위해..ㅋㅋ

이렇듯 똥은 사람과 아주 친숙하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하필 소재가 똥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난 똥이 좋았던 것 같다. 그냥 글자모양도 나쁘지 않고 똥을 발음할때 나는 옹골진 느낌이랄까... 발음이 새지 않고 한곳으로 딱 모이는듯한 깔끔한 느낌 말이다. 똥~

똥이 안좋은건 나쁜냄새와 더러움... 하지만 냄새의 좋고나쁨을 내가 스스로 판단한적은 없었다. 단지 똥냄새는 나쁘고 꽃냄새는 좋다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냄새와 나쁜냄새의 기준을 교육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중1때 꽃을 똥이라 부르고 똥을 꽃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결론: 그래서 난 칭기즈칸이 되었다. 에라~ 똥마렵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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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선 2008/01/12 01: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올블에서 간만에 세줄 연달아서 이렇게 신선한 포스트는 처음이군요. 몇개월만의 로그인이냐.

    첫줄 흥미유발 - 내 인생은 똥을 빼면 얘기가 안되는 인생이다.

    1. 어려서부터 화장실에 있기를 좋아했다. --> ㅋㅋ
    2. 처음 방문하는 집에서는 꼭 똥을 눠본다. (지금도) --> 흥미진진
    3. 걸으면서 똥눌수 있으며 똥과 오줌을 동시에 눌수 있다. --> 약간 식상한 감
    요건솓 약간 식상 -->
    4. 한번은 재래식에서 볼일을 보는데 엉덩이를 흔들어서 글씨를 써본적도 있다. '똥'이라고 썼다. (이거 어렵다)
    약간 흥미 --> 5. 양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5일간 엄청 많이 먹고 한번에 내보냈다. 중간에 물 안내렸으면 엉덩이에 닿았을거다.

    ㅋㅋ 왠만한 배짱이 아니면...--> 6. 고속도로 한가운데 버스 세우고 내려서 똥눴다. (어떻게 돌아왔을까?)

    푸하하 ---> 7. 행군하다가 똥마려워서 혼자 이탈해 똥눈뒤 구보로 쫒아갔다. 그덕에 발바닥 전체가 떨어져나갔다.
    섬찟하네요 -- > 8. 선물로 똥을 포장해 준적도 있다. (물론 장난으로)
    진짜셈? --> 9. 한번은 은행 부스 안에서 똥을 눴는데 얼굴을 들어보니 정면에 CCTV가 보였다.
    음... 이밖에도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대박이십니다. 올블로그 똥태그로 태그마스터 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굿:

    어렸을때는 에피소드를 일부러 만들고 다녔다. 못해도 한달에 한건씩은 했을것이다.
    흥부전에 묘사된 놀부의 품행을 보면 '똥 누는 아이 주저앉히기'라는 대목이 있다. 이것을 읽고 똥누는 아이를 찾아다닌 적도 있었다. 주저앉히기 위해..ㅋㅋ

  2. 니힐 2008/01/12 02: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재밌습니다. 전 전화부스에 오줌은 눠봤는데 은행부스에 응아는...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우리 선조들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똥이 떨어질 때 튀는 똥물을 연발한 똥으로 맞추실 정도로 솜씨가 훌륭하셨다고 하죠. ㅎㅎ

    • ㅋㅋㅋ 2008/01/12 15:35  address  modify / delete

      똥물을 똥으로 맞추고 다시 튀기는 똥물을 연달아 맞추면, 똥이 다 떨어진 다음은요?

    • Sleepy 2008/01/12 18:43  address  modify / delete

      ↑↑ 처음엔 무슨소린가 했는데ㅋㅋㅋㅋ
      정말 대단한 분들이 아닐수 없군요. 저도 어릴때부터 갈고 닦았더라면... (지금도 3연타정도는;)

      ↑ 제생각에 똥이 다 떨어진 다음에는 마무리 방귀로 물리쳤을(?)듯 합니다. 뿅뿅뿅 뿌웅~ 이렇게요;

  3. 니힐 2008/01/14 03: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높이 h인 재래식 화장실에서 어떤 주기로 똥을 싸야 하는지 계산해 보았습니다.
    똥물과 다음 똥은 h/2 위치에서 충돌하고 똥물은 똥의 속도와 같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T = 2(√2h - √h)/√g

    더군요. h를 1m, g를 10m/s^2 으로 두고 대충 계산하면 0.26초 정도 주기로 싸줘야 합니다.
    옥토님 다음 도전에 참고하세요. ㅋㅋ

    • Sleepy 2008/01/14 19:47  address  modify / delete

      아~ 눈물나네요ㅋㅋㅋㅋㅋㅋ 정말 귀한 연구가 아닐수 없습니다ㅋㅋ
      0.26초는 제 능력밖의 시간인지라, 불안하긴 하지만 엉덩이에 닿기 전에만 싸면 된다고 했을때 대략 0.5초를 목표로 노력해야겠습니다. 니힐님은 전망 좋은 재래식 화장실을 하나 알아봐 주세요;

    • eldo 2008/01/14 22:35  address  modify / delete

      괄약근 조절 능력을 극대화 시켜야 하겠군요.
      그거 정력 증강에도 좋은 운동인데.
      부디 익히셔서 불로장생하세요.

    • Sleepy 2008/01/15 14:11  address  modify / delete

      괄약근 운동이 끝나면 곧바로 배관공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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